[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 연임 과제를 앞두고 있다. 일단 올해 서유럽 플랜트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올해 3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상승하면서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SK건설은 예년과 비슷한 시기인 12월 초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내년 3월 말 임기가 끝나는 안재현 대표이사 사장 연임에 관심이 쏠린다. 안 사장은 지난 2017년 SK건설 공동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안 사장은 SK건설의 글로벌마케팅부문장과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비즈 부사장을 지낸 '해외통'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해외에서 올해 눈에 띄는 수주가 이뤄졌다는 점과 전년보다 실적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SK건설은 올해 해외에서 눈에 띄는 공사를 수주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6월 수주한 영국 런던 실버타운 터널공사는 민관협력사업(PPP) 종구국인 영국에서 국내 건설사가 최초로 진출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건설은 진입장벽이 높던 서유럽 시장에 진출하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벨기에 PDH플랜트 기본설계를 수주한 것도 고무적이다. EPC(설계·조달·시공) 전 진행되는 기본설계 수주는 향후 미래 먹거리 확보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기본설계 분야는 미국이나 유럽 업체들의 기술 장벽이 높아 국내 업체가 쉽게 뛰어들지 못했던 시장이다.
실적도 상승세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5476억원과 16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5.9% 상승한 수치다. 다만, 올해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989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95억원에 그쳤다.
시장경쟁이 심화되는 속에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는 결과로 풀이된다. SK건설 매출채권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조6697억원에서 1년 만에 1384억원 늘어난 1조8081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시장을 확대하려 할 때 회사는 매출채권이 늘어나는 것을 감수한다. 재고자산이 늘어난 것은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다. 재고자산은 지난해 478억원에서 1년만에 1718억원까지 늘었다. 건설사의 재고자산은 주택의 경우 분양되지 않은 물량이 재고로 잡힌다.
안재현 사장과 SK건설 본사 모습. 사진/SK건설
한 견본주택에서 예비청약자들이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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