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로 장을 마쳤다. 미증시 상승과 중국증시의 폭등이 아시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상승장을 유도했지만, 중국증시가 9% 이상 오른 반면 일본과 대만증시는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 일본= 일본 증시가 상승출발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실적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3% 내린 1만3540.87에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지수는 0.5% 하락한 1307.57을 기록했다.
일본 2대 철강업체 JFE홀딩스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한 2007 회계 연도 순이익을 기록한 데다, 철강 가격을 예측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며 실적 전망치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시장의 우려감이 확산되며 2.6% 하락했고, 신일본제철과 고베제강 등 철강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일본 3위 은행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크레디트스위스가 분석한 자료에서 1분기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세배 이상 악화될 수 있다는 소식으로 오전장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전일 급등했던 정유주도 크게 밀려, 신일본석유가 4.0% 급락했고, 쇼와셸도 3.0% 떨어졌다.
◆ 중국= 중국 증시는 거래세 인하 호재로 6년래 최대폭 상승했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가 전일 종가 3278.33에서 9.3% 폭등한 3583.03으로 마감했고, 외국인이 주로 투자하는 상하이 B 지수는 9.0% 급등 마감했다.
중국 정부는 전일 증권거래세율을 기존 0.3%에서 0.1%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증권거래세 인하가 3000선을 위협하던 중국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며, 중국 증시 대장주 페트로차이나가 결국 나흘 만에 공모가(16.70위안) 수준을 회복하며 9.6% 급등했다.
중국 최대 전력기업인 화능국제전력도 10.32% 급등했고, 바오산철강 10.4%, 한당철강, 우한철강도 9~10% 오르며 철강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민생은행은 10.5%, 화하은행과 초상은행도 각각 9.99%, 9.87% 오르며,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더 이상 증시 하락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당분간 중국 증시 전망은 밝다"고 내다봤다.
반면, 일각에서는 "중국 기업의 매출액 성장률은 둔화된 반면 실적개선은 상대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지수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오전장 상승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반전되며 사흘째 내렸다. 가권 지수는 0.2% 하락한 8990.33으로 장을 마쳤다.
AU옵트로닉스가 1.17% 하락했고,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 한스타 디스플레이가 내리며 LCD관련주가 하락했고, TSMC는 1.08%, 난야 테크놀로지가 2.03% 내린 반면, 프로모스 테크놀로지, 모젤바이텔릭은 상승하며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중국발 훈풍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55% 오른 2만5680.78로 마감하며 14주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기업지수인 H지수는 4.18% 급등한 1만4416.48로 마감되며, 4일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호실적 발표에 항만 운영업체 초상국국제가 폭등하며 상승장을 이끌었고, 신화부동산, 항기조업부동산, 선홍카이부동산 등 부동산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중국증시의 증권 거래세 인하라는 증시부양책이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며 차이나기업지수가 4.18% 상승했고, 금융, 자산, 상공업지수가 1% 오른 반면, 유틸리티업종이 1.09%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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