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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수요 흡수하는 상가, 공실 낮고 수익 높았다
2019-11-23 06:00:00 2019-11-23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공원, 박물관 등 지역 내 유명 관광지를 품은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 관광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비교적 공실률이 낮고 수익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연구기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내국인과 외국인은 2016년부터 3년간 평균 499만894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는 평균 339만2439명이 다녀갔고 중구 덕수궁에도 약 170만4088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진 어린이대공원에는 3년 평균 802만3682명이 방문했다. 
 
이러한 관광수요는 인근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상가정보연구소가 추정한 건대입구역 상권 내 커피전문점 매출은 지난 8월 기준 약 1718만원으로 광진구 평균보다 172만원 높았다. 건대입구 상권이 어린이대공원과 가까운 탓에 관광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역은 공실률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분기 건대입구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4%로 서울 주요 상권 중 8번째로 낮았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0%로 집계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 내 유명 관광지를 품고 있는 상가는 탄탄한 관광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라며 “이 때문에 임차수요가 많고 환금성도 양호하다”라고 분석했다. 
 
건설사들은 이 같은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관광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지역에 상가를 분양할 계획이다.
 
자이S&D는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일대에 들어서는 ‘구의자이엘라’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5423㎡(총 66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어린이대공원이 위치한다. 구의자이엘라 주상복합단지 내에 들어서기 때문에 고정수요 확보가 용이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5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단지 내 상업시설을 이달 공급한다. 1층~지상 3층, 2개 동, 총 58실로 구성되는 이 상업시설은 강동그린웨이 명일공원과 상일공원을 마주하고 있다.
 
구의자이엘라 투시도. 이미지/자이S&D
 
국내 한 상권 풍경.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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