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CES, 한국에는 컴업…"스타트업 4대 강국 도약 발판되길"(종합)
'K-스타트업 위크' 맞아 서울·부산서 릴레이 진행
입력 : 2019-11-20 15:09:36 수정 : 2019-11-20 15:16:16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미국에는 CES가 있다면 한국에는 컴업이 있다. 컴업이 글로벌 스타트업 엑스포로 자리잡아 한국이 스타트업 4대 강국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국내외 스타트업 간 교류와 연대를 위한 글로벌 축제 'K-스타트업 위크 컴업 2019(이하 컴업 2019)'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연달아 열린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컴업 2019 기자간담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유니콘 기업의 수가 곧 국가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의 첫 발을 떼는 포부를 이 같이 전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K-스타트업 위크 컴업 2019' 관련 기자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박영선 장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진/중기부
 
'컴업 2019'은 국내 중심으로 진행됐던 '벤처창업대전'을 글로벌 페스티벌로 확대한 행사다. 핀란드의 '슬러시', 포르투갈의 '웹 서밋', 프랑스의 '비바텍'과 같은 전세계 스타트업들이 주목하는 이벤트로 키워내는 것이 목표다. 첫 행사인 올해에는 미국, 영국, 핀란드, 스웨덴, 프랑스 등 20개국이 참여를 확정지었고 구글, 오라클, BMW, 알리바바 클라우드, 현대차 등 글로벌 대기업 및 스탠포드대학교, 알토대학교 등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세계 명문대 관계자들도 행사장을 찾는다. 
 
무엇보다 컴업 2019가 그간 국내에서 진행된 다른 스타트업 행사들과 차별점을 갖는 것은 민관이 함께 주도하는 첫 행사라는 점이다. 올해 초 민간 조직위원회가 구성돼 콘텐츠 기획 등을 총괄했고, 중기부가 행사 홍보를 비롯한 후방 지원 업무를 맡았다. 컴업 2019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그간 민간 중심 혹은 정부 중심의 스타트업 행사는 많았다"며 "양쪽 모두 스타트업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하고 있었지만 같이 무언가를 하려는 움직임은 부족했다"고 그간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유니콘 기업 대표들은 물론 창업 관련 전문가들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며 "국내 유니콘 기업들에 투자를 했던 해외 벤처캐피탈(VC) 실무진들도 참여하는 만큼 유망 스타트업들을 위한 만남의 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컴업 2019를 통해 보여질 대기업과 스타트업, 정부와 민간, 국내와 해외를 서로 연결하는 중기부의 역할이 스타트업 강국 코리아로 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했다. 그는 "올 연말쯤이면 벤처 투자액이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시중 자금이 스타트업과 벤처 영역으로 몰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의 유니콘 기업은 10개를 넘어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이제는 스타트업 영역에서 글로벌화된 새로운 기업이 몇 개인가가 국가 경쟁력을 말하는 새로운 바로미터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도 유니콘 기업의 수가 중요하다는 점에는 동조하며 "국내 유니콘 기업이 일본에 비하면 3배 많은 수준이지만 미국, 중국에 비하면 아직 많이 뒤처진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위상이 많이 높아지고 전세계적으로 많은 VC들이 한국을 바라보고 있지만 만남의 장이 많지 않았다"며 "컴업 2019는 답답하고 다소 막혀있는 지금의 한국 경제 상황을 잠시 뒤로하고 10년 뒤의 삶을 모습을 함께 그려보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컴업 2019는 25~26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이란 이름으로 막을 올린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부대 행사로, 한·아세안 스타트업 컨퍼런스, 스타트업 IR 피칭, 스타트업 서밋 등 아세안 10개국과의 스타트업 교류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이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9일까지 메인 행사인 '컴업 2019'가 열린다. 'Meet the Future'를 주제로 푸드 테크, 에듀&라이프스타일, 바이오&헬스, 뷰티&패션, 프론티어(AI·블록체인), 테크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핀테크 등 8개 세션이 진행되며,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세션별 IR피칭 우승기업 8개사가 발표하는 왕중왕전이 펼쳐진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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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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