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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지주사 회장·은행장 조만간 만날 것"
오늘 금융위-은행 실무진 만남 예정…DLF대책 논의
2019-11-20 12:12:14 2019-11-20 12:13:24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해외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대책과 관련해 "조만간 금융지주회장이나 은행장들을 만날 것"이라며 "곧 일정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20일 서울 신용회복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금융위 국·과장들이 은행 실무진과 만날 예정"이라며 "아직도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오해를 들어보고 디테일한 부분에서 바꿀 부분이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조가 필요한 게 있으면 협조를 부탁할 것"이라며 "향후 은행 외에도 보험, 저축은행장들도 차례로 만나겠다"고 설명했다.
 
DLF사태로 인한 감독역량 제고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변형된 금융상품도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감독당국도 상품을 연구하고 시장상황을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당국이 그간 사모펀드 위험을 따라가지 못한 이유는 당시 사모펀드는 자율적으로 진행돼왔기 때문"이라며 "또 한 사안을 계속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충분한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제한된 인력을 가지고 있는 금감원이 다른 업무를 하다가 갑자기 사모펀드 문제를 들여다볼 순 없다"며 "인력을 늘리면 나중에 과잉인력이 되고, 그때에는 다시 인력을 줄이기도 어렵다. 능력문제인지 인력문제인지 냉정하게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공모신탁 규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하는데 공모는 손을 안대기로 했다"며 "신탁은 공모냐 사모냐 애매하다고 하는데, 사모 공모로 분리만되면 우린 장려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공모신탁, 사모신탁 어떻게 구분하는지도 애매한데 그런 어려운점을 오늘 은행들과 만나 들어보겠다"면서 "반면 파생이 내재된 사모펀드는 확실히 규제하겠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 이용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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