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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해체해야..." 작심발언, 총선 '불출마' 김세연 의원은 누구?
2019-11-18 10:28:47 2019-11-18 10:28:47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자유한국당 3선 중진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불출마 선언과 함께 한국당 해체를 요구했다.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라며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는 작심발언을 했다.
 
또한 당내 투톱인 황교안 당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에게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같이 물러나야만 한다. 미련두지 말자. 모두 깨끗이 물러나자"고 촉구했다.
 
작심 발언 이후 당내 일각에서는 반발이 일어났다. 한 의원은 김세연 의원이 어려움에 처한 당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친박계 한 의원은 "김 의원은 민주당 사람인가, 왜 그러는가"라며 "어쨌든 똘똘 뭉쳐서 꺼져가는 등불을 살릴 생각하지 않는가"라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18대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아버지 고 김진재 전 한나라당 의원 지역구인 부산 금정에서 당선됐다. 이후 내리 세 번 당선된 당내 최연소 3선 의원이다.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버지 고 김진재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 5선 의원을 지냈다. 장인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다.
 
김 의원의 공식 불출마 선언은 한국당 현역 의원 중 유민봉 김무성 김성찬 의원에 이어 4번째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 선언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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