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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태업 돌입, 코레일 "운행차질 불가피"
대학 수시면접 수험생 사전 기차표 확인 당부
2019-11-15 10:33:31 2019-11-15 10:33:31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앞서 예고한대로 15일부터 19일까지 본격 태업에 돌입하면서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노조가 태업에 돌입함에 따라 새마을호, 무궁화호 일부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 3일째인 지난달 13일 서울역 전광판에 파업에 따른 일부 열차 운행 중지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태업과 관련해 코레일 측은 준법 투쟁이 아니라고 보고있다. 파업은 코레일이나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 열차 시간표를 새로 짜는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태업은 열차를 어떻게 운영하게 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 불편이 더 클 것이란 설명이다. 
 
코레일 측은 우선 가용 가능한 비상대기 열차와 지원 인력을 총동원해 열차 운행 지연 발생 시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또 역 안내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지연되는 열차에 대한 환불(취소), 변경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코레일은 태업 기간 대학입학 수시 면접으로 중요한 일정이 있는 고객은 사전에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코레일톡’,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태업으로 인해 이용객에게 불편을 끼치게 된 점을 사과드리며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노조는 5일간의 태업 이후인 오는 20일부터는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간 철도노조는 코레일에 총인건비 정상화,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 2교대 근무형태 도입을 위한 인력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자회사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벌여왔지만, 현재까지 노사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열린 전국철도노조 총파업 출정식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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