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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미얀마에 쿡스토브 432만대 보급
11개 SK 관계사도 동참…"1590억원어치 탄소배출권 확보"
2019-11-14 09:37:34 2019-11-14 09:37:34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이 미얀마에 쿡스토브 432만대를 공급한다. 
 
SK텔레콤은 14일 SK 관계사 11곳과 함께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농림부 교육센터에서 미얀마 전역에 쿡스토브 432만대와 차량 96대, 오토바이 240대 등을 전달하는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쿡스토브는 시멘트 소재로 만들어진 난로 형태의 조리도구다. 열효율을 증가시켜 온실가스 배출량 및 나무땔감 사용량을 줄이고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미얀마 환경부와 함께 미얀마 사가잉, 만달레이, 마괴 주 등 건조지역 주민 대상으로 약 5만4000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했다. 올해 사업에는 SK 관계사 11곳이 참여해 향후 5년간 미얀마 전역의 172만8000가구를 대상으로 총 432만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한다. 
 
(왼쪽부터)유웅환 SK텔레콤 센터장, 예틴 툰 농림부국장, 아웅 뚜 농림부장관,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이 미얀마에 전달할 보급지원 물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기후변화센터는 지난 6월 미얀마 양곤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현지사무소는 쿡스토브 제작, 보급, 주민 사용 교육 등 사업의 효과적인 운영과 미얀마 정부 담당자와 소통을 담당한다. 
 
미얀마 현지사무소의 장형일 SK텔레콤 매니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매년 121.5만톤 규모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나무 약 3억757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말했다. 
 
유웅환 SK텔레콤 SV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미얀마 내 자연보호와 현지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사회적가치 실현과 SK가 필요한 배출권을 확보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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