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유승민, 당적 빨리 정리해주길"
"황교안 전화 받은 것 보면 급하긴 급한 모양"
입력 : 2019-11-08 10:43:01 수정 : 2019-11-08 10:44:5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8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보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을 향해 "이제 통합의 시계가 돌아가고 신당 창당 기획단을 발족했으니 바른미래당과의 관계는 빨리 정리해 주는 게 정치적 도의"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당에 적을 두고 있는 의원이 당헌 당규에 없는 조직을 자의적으로 만들고 타당과 통합 논의하고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것은 정치적 금도에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정치 발전에 대한 진정이 있다면 바른미래당을 끝까지 부수고 나가겠단 생각보다는 건강한 경쟁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하루빨리 당적을 정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 의원의 보수통합 행보에 대해선 "황교안 대표가 보수대통합 추진을 선언하고 3시간 만에 유 의원이 화답한 뒤 보수통합의 시계가 빨리 움직이고 있다"며 "전화를 안 받기로 유명한 유 의원이 황 대표의 전화를 받은 것을 보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유 의원은 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3원칙을 제시했고, 소위 변혁 모임은 신당기획단을 출범시켰다"며 "제발 알량한 소신과 원칙 내세우며 독단과 아집에 빠져 갈등을 조장하고 결국 분열로 이끄는 악순환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제3지대 구축 중도 개혁 통합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정례적인 회합 갖고 최고위원 중진위원 연석회의를 열며 당과 나라 미래를 준비한다. 중도개혁 미래비전을 다시 점검해 개혁방향을 제시하고 각계 각 분야 새로운 인재 널리 영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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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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