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드라이브 스루 출점 경쟁
임대료 저렴하고 늘어난 여행 수요 흡수 가능한 강점
입력 : 2019-10-29 15:25:07 수정 : 2019-10-29 15:25:07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도심 출점이 포화 상태에 이른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드라이브 스루(DT, Drive Thru) 매장을 통한 점포 확장에 나섰다. DT 매장은 도심보다 임대료가 저렴하고, 여행객 증가에 따른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 이에 업체들의 DT 매장 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도심에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출점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지방으로 매장 확장을 우회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334개를 기록했다. 가맹점 수 또한 1만6119개로 집계돼 치킨과 한식 업종 뒤를 이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업종의 직영점 수는 988개로, 한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최근 빽다방, 메가엠지씨커피, 더벤티 등 소형카페가 도심 지역에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추세다.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드라이브 스루 존.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이같이 도심 지역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자 기존 카페 업체들은 드라이브 스루 매장 출점을 선택했다. 도시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데다, 최근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드라이브 스루 특성상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음료를 주문할 수 있어 약 20% 정도 매출효율성이 높다. 아울러 신도시 조성 등 지역 개발로 자동차 이용 생활권이 확대되는 점도 DT매장을 늘리는 이유다. 
 
가장 먼저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진출한 업체는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2년 9월 오픈한 경주보문로DT점 출점 이후 현재 20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330여개의 전체 매장수에서 DT매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 이를 정도다. 특히 스타벅스는 화상 주문시스템 도입, O2O 주문 시스템 '사이렌 오더' 주문 거리 6㎞ 확대 등 편의성을 높이고, DT전용 베이커리 등을 선보이는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2016년 12월 김포DT 1호점을 오픈한 뒤 현재는 광주, 청주, 대구 등 총 8곳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운전자의 고객 편의성을 위해 먹기 편한 '그랩 앤 고(Grab & Go) 핫도그'를 DT 전용 메뉴로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상권과 고객 수요에 맞춰 다각도로 DT 매장 출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 드라이브 스루 매장. 사진/이디야커피
 
뒤를 이어 할리스와 커피빈코리아는 각각 2017년 4월과 7월에 DT매장을 개점했다. 우선 할리스는 5개의 DT매장을 운영 중이며, 커피 외에도 파운드, 하트파이 등 베이커리 간식류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커피빈은 수원송죽DT점, 학동DT점 등 7개 매장을 개점했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DT매장을 확충할 방침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다양화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운전자 고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권에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디야커피는 올해 9월 전라남도 여수에 첫 드라이브 스루 매장 1호점을 오픈했다. 여수한재DT점은 주거 및 상업지와 관광지 '돌산도' 사이에 위치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와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1호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라며 “추후 다른 지역에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 오픈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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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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