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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신도시 노후아파트 거래비율 70%…새 아파트에 목마르다
군포시 입주 20년차 거래비율 73.21%…신규 공급 따라 거래 비율 달라
2019-10-24 13:38:10 2019-10-24 13:38:1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1기신도시 인근 노후아파트 거래비율이 경기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각 지역 신규분양 물량에 따라 노후아파트 거래비율도 다르게 나타나며 새 아파트에 대한 목마름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1~9월) 경기도에서는 총 7만7758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루어졌다. 전체 매매거래를 건축 년도별로 살펴보면 입주 10년 이내(2010~2019년) 거래비율은 23.88%(1만8571건), 11~20년차(2009~2000년) 37.28%(2만8989건), 20년 초과(2000년 이전) 38.84%(3만198건) 으로 나타났다.
 
입주 20년차 이상의 노후아파트 거래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고른 매매비율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반면 1기신도시가 위치한 5개시(고양, 성남, 안양, 부천, 군포)를 살펴보면 경기도 평균 거래비율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군포시의 경우 10년 이하 11.69%(1026건), 11~20년차 15.1%(1325건), 20년 초과 73.21%(6424)로 20년차 이상의 노후아파트 거래비율이 경기도 평균의 1.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성남시 61.24%, 부천시 55.43%, 안양시 53.82%, 고양시 48.34%로 나타나며 1기신도시가 위치한 지역의 노후아파트 거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노후아파트 거래비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 고양시의 경우 최근 신규분양 물량 공급이 꾸준히 이루어진 지역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1기신도시 중 노후 아파트 거래비율이 가장 낮은 고양시의 경우 지난 5년간(2015~2019년) 3만1085가구의 신규 분양물량이 공급되며 10년차 이하의 아파트 거래비율은 26.82%(7678건)로 나타났다. 반면 노후아파트 거래비율이 가장 높았던 군포시의 신규공급 물량은 4957가구로 10년차 이하의 아파트 거래비율도 11.69%(1026건)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1기 신도시 전체 노후화는 물론 지역 내 신규분양 물량도 적다 보니 기존의 노후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신규공급 물량에 따라서 노후아파트 거래비율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때 1기신도시 새 아파트에 대한 목마름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4분기 분양시장이 개장한 가운데 1기신도시 수요자들의 내 집마련 욕구를 자극하는 새 아파트들이 주인을 찾아나설 예정이다.
 
일산신도시 인근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11월 민간임대 아파트 ‘일산2차 아이파크’의 홍보관을 개관하고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단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184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9층, 4개동, 전용면적 74~84㎡, 총 2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천 중동신도시의 대체지로 꼽히는 검단신도시에서는 금성백조가 11월,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다.
 
안양시에서는 GS건설이 만안구구 석수동 일대에 ‘아르테 자이’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8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021가구로 이뤄진다.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일산2차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일산2차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서울지역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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