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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3분기 어닝쇼크 예상 …목표가 하향-하나금투
2019-10-22 08:21:58 2019-10-22 08:21:58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반일감정악화로 출국수요가 급감하면서 3분기 어닝쇼크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3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1%떨어진 3463억원으로 예상되지만 145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격적인 기재도입으로 국제선 공급이 전년동기대비 2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국인 출국자 감소와 반일감정 악화에 따른 일본노선 급감의 영향으로 국제선 수송은 16.9%증가에 그치며 탑승률은 81.2%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여행사대상 블록판매 확대로 국제선 여객운임 또한 전년동기대비 16.5% 하락해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4분기도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겨울 성수기로 돌입해도 올해는 내수경기 둔화와 여행피로도 확대 및 홍콩행 여행 어려움이 가중되며 4분기에도 내국인 출국수요는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주 예정된 한국 국무총리와 일본 정상회담 등 한일관계 개선 여부가 영업환경 회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이 지난8월 서울 대림역 인근 잠재고객 밀집지역에서 인천~난퉁, 인천~옌지, 무안~옌지 등 중국노선 신규 취항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7월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 제주∼후쿠오카 노선 취항식에서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등 주요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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