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QR코드 기반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 도입
스마트 기술로 3000여 작업공간 정보를 한 눈에
입력 : 2019-10-21 10:23:36 수정 : 2019-10-21 10:23:36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쌍용건설이 QR코드를 기반으로 근로자들이 시공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을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 & 레지던스 현장에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자재관리 용도에 그쳤던 QR코드를 공정 관리 전반에 도입한 첫 사례다.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은 스마트기기용 앱으로 건물 벽면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공종별 진행 사항을 확인하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검측 결과 코멘트 달기, 사진 기록, 선행 작업 완료직후 후속 공종 책임자에게 알람 전송, 최대 100GB까지 누적된 클라우드 데이터를 도표나 그래프로 시각화할 수도 있다. 쌍용건설은 독일의 공사관리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사블로노(SABLONO)와 협력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쌍용건설이 이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이 일 평균 1만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약 3300개 장소에서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는 초대형 현장으로 현장 근로자간 공사 진척도를 파악 및 공유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객실과 복도 등 벽체가 있는 작업공간에 약 2700여 개의 QR코드를 부착함으로써 각각의 작업공간 별로 앞선 공종의 진행상황을 확인한 후 즉각적인 후속 공정 투입이 가능해졌다. 초대형 현장이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를 첨단기술로 넘어선 것이다.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 & 레지던스 현장은 벽돌을 듬성듬성 쌓아놓은 듯한 독특한 외관에 수영장만 109개가 들어서는 고난도 공사로 호텔 3개동(24층, 34층, 44층) 795객실과 레지던스 3개동(21층, 28층, 38층) 231가구 규모다. 공사비도 단일 호텔 공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약 1조원에 달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선행과 후행 공정 간 작업 연결이 제대로 이뤄져야 공기 지연을 막고 안전시공도 가능하다”며 “QR코드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데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이고 업무 생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드론, 액션캠, BIM 등 첨단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GPS가 장착된 드론에 Pix4D를 접목한 기술 공법을 축구장 10배 크기의 동부산 아난티 코브
현장에 적용한 바 있다.
 
2017년 밀양-울산 고속도로 현장에서는 작업자의 작업모에 액션캠 LTE을 부착하고 촬영함으로써 스마트기기와 PC를 통해 실시간 작업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국내 최초 5D 방식의 BIM을 호남고속철도 현장에 도입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약 8000억원에 수주한 싱가포르 첨단 미래형 병원인 WHC 병원 공사 현장에서는 1800개에 달하는 각 병실의 상이한 구조를 극복하고 정밀 시공을 실현하기 위해 50여명에 달하는 BIM 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2007년부터 총 40 여 개 프로젝트의 BIM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 & 레지던스 현장 직원들이 건물 벽면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실시간 공사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쌍용건설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 & 레지던스 현장 직원들이 건물 벽면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실시간 공사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쌍용건설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 & 레지던스 현장 직원들이 건물 벽면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실시간 공사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쌍용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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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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