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시행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0.07% 상승
정부 합동점검으로 주춤…기준금리 인하 영향 제한적
입력 : 2019-10-18 13:55:49 수정 : 2019-10-18 13:55:49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이달 말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불법거래 합동점검이 진행되면서 거래와 매수문의는 다소 주춤해졌다. 서울의 일반아파트 오름폭이 둔화된 반면 재건축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유예된 강동구 둔촌주공(1·4단지)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라 18주 연속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05% 올랐다. 재건축은 0.18% 상승해 지난주(0.08%)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이 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 모두 0.02%씩 올라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재건축 호재가 있는 지역과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동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유예된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고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등 일반아파트도 500만원~26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2차와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인접한 구로도 대단지인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과 대림1차·2차, 구로동 구로두산이 250만원~3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중 분당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매수문의가 이어지면서 모든 면적대가 고르게 올랐다. 정자동 아데나팰리스와 야탑동 장미현대, 구미동 무지개대림 등이 1,000만원-5,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와 무궁화진흥, 평촌동 초원성원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반면 거래가 부진한 광교는 상현동 광교경남아너스빌이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일산 역시 수요가 없어 일산동 후곡5단지영풍,한진을 비롯해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한창이지만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이 0.03%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5%, 0.02% 상승했다. 서울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건영2차와 가산동 두산위브가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과 지하철역과 가까운 아파트가 올랐다. 신도림동 우성1·2·3차와 구로동 삼성래미안 등이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길음동 일대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길음뉴타운2·3·4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25%p 인하되면서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낮아졌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시중 은행의 저금리가 장기간 이어져온 상황인데다 대출 규제가 촘촘하고 지난 11일부터는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구입에 대한 거래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금리 인하로 주택 구입에 따른 이자 부담은 낮아질 것으로 보이나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볼 수 있어 부동산 수요 위축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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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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