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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영향 제한적" VS "수익형 부동산 투자 살아날 듯"
기준금리 인하에 부동산 업계 엇갈린 전망
2019-10-16 15:33:13 2019-10-16 15:33:13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전격 인하하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준 금리인하는 시중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자극을 준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와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16일 “유입이 어려운 주택 시장보다 문턱이 낮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대출을 비롯해 규제 문턱이 낮고 관리가 쉬운 수익형 시장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양지영 양지영 R&C 연구소장도 ”지금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심해 오피스텔이나 지식산업센터 등 다른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이유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에 쉽게 돈을 빌려 부동산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전문가들은 규제가 심한 아파트는 물론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시장 활성화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여전히 신규 대출에 대한 규제는 변함이 없고, 지금까지와 동일하게 집을 사려면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금리인하가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정도는 극히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오피스텔 공급도 많고, 상가 공실도 많다. 경기가 좋지 않고 임대차보호법 강화추세”라며 “수익형 부동산 반사이익은 제한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한 공인중개소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지역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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