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고삐 풀린 서울 전세가…"매매가 상승으로 실수요자 전세 전환"
입력 : 2019-10-07 16:52:34 수정 : 2019-10-07 16:52:34
"서울지역 전세가 급상승 우려 높아져"
"감정원 등 조사기관 모두 10주 이상 연속 상승"
"매매가 상승으로 실수요자들 전세 전환"
"낮은 분양가 노리는 대기 수요 증가"
"전월세 신고제 및 계약기간 연장 정책 준비"
"집주인, 세부담 세입자에 전가 우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앵커]
 
 
서울지역 전세가 급상승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과 부동산 114 등 민관 조사기관 조사결과 서울 전세가가 10주 이상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원인과 전망을 최용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그래픽/최원식·표영주 디자이너
 

 
[기자]
 

 
서울지역 전세가 급상승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매가 상승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와 분양가 상한제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더해져 서울지역 전세가가 상승 곡선을 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월세 신고제와 계약기간 연장이 예상 돼 전세가는 더욱 상승할 전망입니다.
 

 
먼저 한국감정원은 물론 부동산114 등 대부분의 부동산 조사기관에서 서울 전세가는 10주 이상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는 지난 7월 첫째주 이후 9월 마지막주까지 14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지난 6월 셋째 주 이후 16주 연속 상승하고 있고, KB국민은행 자료를 봐도 12주 연속입니다.
 

 
서울지역 전세가 상승 원인은 최근 집값 이상 급등으로 매수를 포기한 실수요자들이 전세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신축 아파트와 정비사업 아파트 가격이 앞 다투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공급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 수요가 대거 움직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이후 낮은 분양가에 분양 받으려는 대기 수요가 전세로 눌러 앉은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지금보다 전세가를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이슈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현재 전월세 신고제와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고제가 실시되면 그동안 노출되지 않았던 임대 소득이 노출되면서 집주인의 세금 부담이 늘어납니다. 
 

 
집주인이 세금 부담을 임차인에게 전가할 우려가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전세 수요가 높아 집주인 우위 시장이 형성돼 있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계약기간 연장도 전세가 급등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최용민입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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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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