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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바른당 '양심세력'과 통합 협상 시작해야"
황교안·나경원 등 당 지도부에 요구…"조국 사태보다 몇배 더 중요해"
2019-10-01 11:24:33 2019-10-01 11:24:3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1일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해 "사실상 분당상태인 바른미래당의 양심 세력과 통합을 위한 협상을 더욱 적극적으로 시작해주길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보다 몇배 더 중요한 선거법 개악을 막아야 한다. 삭발, 단식 투쟁보다 높은 수위인 최후의 수단을 분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바른당의 양심세력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유승민계와 안철수계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바른당 비당권파 의원 15명이 독자 지도체제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출범함에 따라 관련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원칙을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임을 인식하고 좌파사회주의 정권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분열된 우파 정치권이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토론,미래: 대안찾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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