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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억 예산 들인 작은도서관, 3년반 동안 2400여곳 휴·폐관
매년 인력·예산 부족 등 운영에 어려움…김수민 의원 "활성화 방안 검토해야"
2019-10-01 10:51:19 2019-10-01 10:54:2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3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정부와 전국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작은도서관' 중 최근 3년 반동안 휴·폐관한 곳이 243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1일 공개한 '작은도서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에 휴관한 작은도서관이 302곳, 폐관한 도서관이 53곳, 2017년 휴관 369곳, 폐관 562곳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폐관한 작은도서관은 391곳, 휴관한 도서관은 323곳이었다. 올해는 1월부터 9월말까지 폐관한 작은도서관이 257곳, 휴관은 178곳이었다. 2016년도부터 올해 9월말까지 휴·폐관한 작은도서관이 2435곳에 달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작은도서관 예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국 자자체에서 올해까지 630억5000만원이 들어갔다. 2017년까지 388억원, 2018년도에 9억7200만원, 2019년도에 232억7800만원이 배정됐고, 내년 정부안에는 46억3000만원이 반영돼 있다. '2018 작은도서관 운영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인력과 예산부족 등 운영상 어려움과 그에 따른 이용자 감소가 휴·폐관의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수민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작은도서관의 문화프로그램지원 및 도서지원, 시설개선, 인력과 예산의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행정업무 개선을 위한 직원들에 대한 전문성 교육과 타 기관들과의 교류협력 증진, 도서관에 대한 홍보강화 방안 마련 등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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