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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전국체전 D-9…준올림픽급 대형 공연·불꽃축제
2019-09-25 13:50:32 2019-09-25 13:50:32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제100회 전국체전과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행사를 9일 앞둔 25일 서울시청 신청사 기자실에서 준비 상황과 개회식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제100회 전국체전은 10월4일부터 10일까지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15일부터 19일까지 34개 경기장에서 30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두 행사에 총 3만9000여명이 참가한다.  
 
제100회 전국체전 개회식 주제는 '몸의 신화, 백 년의 탄생'으로, 원일 총감독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연출진이 대거 참여해 준 올림픽급 대형 공연으로 약 20분간 펼쳐진다. 메인공연은 총 2292명의 출연진이 어우러져 이뤄진다. 역대 최다주자 1100명이 참여해 최장기간과 최장 거리를 달린 성화가 33년 만에 서울에서 불을 밝힌다. 피날레는 김연자, 마마무, 엑스원(X1)의 K-POP 공연과 대규모 불꽃축제가 장식한다.
 
이번 행사의 4대 중점 추진 분야는 △역사와 미래를 잇는 100회 ‘기념체전’ △서울시 문화·예술자원을 결집한 ‘문화체전’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시민참여체전’ △정성 어린 환대 준비로 전 국민 ‘감동체전’이다. 
 
'기념체전'을 위해선 성화봉송부터 개·폐회식, 기념주화, 전시 등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화합의 장으로 준비한다. '문화체전'은 총 25개 행사로 구성됐으며 사전붐업행사, 2019 서울뮤직페스티벌, 서울 문화원 엑스포 등이 진행된다. 
 
'참여체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해설서비스와 장애인 선수의 신체적 특성을 반영한 통증 방지 의료지원을 도입한다. 성희롱·성폭력 종합예방센터도 처음 운영한다. '감동체전'을 위해 버스, 렌터카, 승용차 등 총 3714대의 차량을 지원하고, 해외동포선수단을 위해 호텔 20곳도 숙소로 확보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100년을 여는 전국체전의 평화와 화합을 동력으로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국체전은 경기장을 전반적으로 정비하고, 체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민족뿐만 아니라 외국인, 해외 동포들이 화합하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체전 관련 국정감사 면제 요청과 관련해선 "전국체전과 국감은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국감은 한달 정도 준비하면서 시작 며칠 전에는 잠을 못 잘 정도로 다양한 자료와 답변을 준비 해야하기 때문에 다른 사례처럼 면제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제100회 전국체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홍연 기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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