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애물단지 ‘파인트리’, 2021년 개방
신규 사업자와 정상화방안 확정 // 경관 회복, 공공성 확보 성과
입력 : 2019-08-27 16:45:27 수정 : 2019-08-27 16:45:27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북한산 자락에 흉물로 방치됐던 강북구 우이동의 ‘구(舊) 파인트리’(우이동유원지)가 연내 공사를 재개, 오는 2021년 6월이면 공공성을 확대하고 경관을 회복해 시민에게 개방된다고 27일 밝혔다. 
 
전체 14개 동 가운데 북한산 경관을 가리는 2개 동을 각각 2개 층씩 낮추고, 일부 동의 ㅅ자 모양의 지붕을 철거하는 방식으로 건물 높이를 낮춰 가려졌던 북한산 경관을 회복한다. 객실의 약 30%는 일반시민 누구나 이용하도록 운영한다. 백운천변에 위치한 일부 동의 지층은 주민 커뮤니티 시설과 북카페 등으로 조성해 지역주민에 개방되고, 파인트리와 주변 동네를 연결하는 백운천 보행교도 놓여 우이동유원지가 강북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사 과정엔 지역업체 참여, 콘도시설 운영엔 지역주민 고용에 우선권을 부여해 구 파인트리의 사업 재개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여도 강북지역의 문화 인프라 확충, 주차난 해소에 방점을 둔다. 
 
서울시는 새로운 사업시행자인 ㈜삼정기업, 강북구와 함께 구 파인트리 사업 정상화 계획(안)을 마련해 사업 정상화를 본격화한다. 2012년 시행사 부도와 시공사의 법정관리 등으로 콘도 건설이 중단된 후 약 7년 만이다. 
 
도시계획시설(유원지) 세부시설조성계획 고시 후 강북구에서 실시계획 인가, 건축허가 변경, 교통영향평가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오는 11월 공사를 재개, 2021년 6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7년이란 장시간 동안 강북지역의 애물단지로 남아있던 구 파인트리 정상화는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과제였다”며 “그동안 논란이 됐던 북한산 경관 훼손 우려를 일부 해소하고, 콘도 시설 일부를 시민에게 개방해 공공성을 확보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이동 유원지에서 주민들의 사업 재개 요구를 듣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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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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