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등급제 20년, 축산농가 소득 281% 늘었다
도매가 146%↑…12월부터 새 등급기준 시행
입력 : 2019-08-13 15:34:17 수정 : 2019-08-13 15:34:17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한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쇠고기 등급제도가 시행된 지난 20년간 생산 기술은 높이고, 한우 농가의 소득은 늘리는 등 한우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에 따른 가격 차별화를 생산 단계부터 도입한 성과가 농가 소득을 올리는데 까지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진 셈이다.
 
한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쇠고기 등급제도가 본격 시행된 20년간 생산 기술을 향상하고 한우 농가의 소득을 증대하는 등 한우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13일 쇠고기 등급제 1998년 본격 시행했는데 지난 20년간 한우 도매시장 평균 경락 가격이 (한우 전체, /) 152% 상승했다고 밝혔다. 쇠고기 품질 등급의 꾸준한 상승은 한우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축평원에 따르면 한우(거세우) 1마리당 조수입은 1998249만원에서 2018823만원으로 231% 증가했다. 마리당 조수입에서 경영비를 제외한 소득은 321000원에서 1222000원으로 281% 커졌다. 한우 농가의 평균 사육 규모 역시 가구당 5.6마리에서 32.2마리로 6배 가까이 늘었다.
 
축평원 관계자는 "등급 기준이 고기의 육질에 대한 명확한 품질 수준을 제시함으로써 노폐우의 둔갑 판매, 원산지 위반 등 부정 유통이 근절됐다""쇠고기 유통이 문전 거래(생축 유통)에서 도체 거래로, 도체에서 부분육 유통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돼 유통 시스템 선진화도 촉진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비 단계에서 적정한 거래 지표를 제시하고 식육에 대한 세분화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올바른 소비문화 정착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축평원은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신뢰 상승으로 연간 약 86629888억원 정도의 사회적 편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12월부터는 새로운 쇠고기 등급 기준이 시행될 예정이다. 새 기준은 마블링 정도를 일부 낮춰 소비자 기호 변화를 반영하고 출하 월령 단축 등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뒀다. 현재는 지방함량 17% 이상이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15.6%만 넘어도 1++등급이 가능하다. 1+등급 기준도 현재 지방함량 13% 이상에서 12.3% 이상으로 하향 조정된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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