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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대적 명품관 리뉴얼…밀레니얼 세대 공략
상반기 해외 명품 상품군 25.4% 신장…구찌·펜디 등 리뉴얼 진행
2019-08-01 16:30:32 2019-08-01 16:30:32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롯데백화점이 하반기를 겨냥해 대대적인 명품관 재단장에 돌입한다.
 
새롭게 재단장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1층에 위치한 불가리 매장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한 명품 의류 상품군 보강과, 결혼 예물 고객을 타깃으로 한 시계, 보석 브랜드의 재단장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고 1일 전했다.
 
해외명품 상품군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25.4% 신장하며 좋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해외명품 내 세부 품목별 실적도 해외명품 잡화의 경우 30.8%, 해외명품 시계보석은 17%, 해외명품 의류는 20.1% 신장하는 등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대목이 집중된 하반기에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의류 라인을 보강한다. 최근 명품 의류는 유명 아이돌, 연예인의 착용을 통해 10~30대 사이에 큰 수요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롯데백화점 ‘구찌’ 매장에 의류 라인이 처음으로 입점 되며, ‘펜디’, ‘오프화이트’ 등의 명품 브랜드 또한 의류 라인을 확충한다. 
 
결혼 예물 고객을 위해서 시계, 보석 브랜드도 강화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과 4월에 명품 시계 브랜드인 ‘IWC’와 명품 쥬얼리 브랜드인 ‘까르띠에’ 매장을 화려하게 재단장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도 ‘불가리’, ‘티파니’, ‘쇼메’ 등 다양한 시계, 보석 브랜드를 새 모습으로 선보인다.
 
앞서 지난 4월 새롭게 문을 연 본점 까르띠에에선, 1000만원 이상의 고가 시계인 ‘러브’, ‘탱크’ 등 예물 물량을 기존보다 25% 이상 추가한 결과 객단가가 30% 이상 증가했다. 또한 리뉴얼 이후인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엔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명품 시계 브랜드인 ‘IWC’도 재단장 오픈과 동시에 2000만원 이상의 초고가 라인을 선보이는 등 고급 이미지를 부각해 매출이 전년비 50% 이상 신장했다
 
지난달 31일 재단장 오픈한 명품 보석·시계 브랜드 ‘불가리’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피터 마리노(Peter Marino)가 영업면적 213.8m²의 매장 리뉴얼을 총괄해 웅장하면서도 현대적인 매장을 선보였다. 또한 한국만을 위해 출시한 ‘비제로원(B. zero1) 코리아 에디션 목걸이(224만원)’를 이달 31일까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본점에서만 100개 한정으로 독점 판매한다.
 
김혜라 롯데백화점 해외명품부문장은 “올 상반기 명품 브랜드가 많은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라며 “하반기 대목을 앞두고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한 대대적인 의류 라인 보강과 웨딩 고객을 겨냥한 시계, 쥬얼리 브랜드 리뉴얼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재단장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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