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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1조2045억원…작년보다 7.54%감소
이자이익 등 핵심이익 4조215억원…사상 최대치 경신
2019-07-26 17:36:02 2019-07-26 17:36:02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올해 상반기 1조20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7.54% 감소한 규모다. 지난 1분기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126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한 순익은 전년 동기(1조3027억원) 수준을 상회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0% 증가한 20조824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15% 하락한 1조7299억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2분기 당기순익은 65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6%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6월 말 기준 0.56%며, 연체율은 0.36%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6%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905억원)은 전분기 대비 45.1% 감소했다.
 
올 2분기 이자이익(1조4600억원)과 수수료이익(5900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2조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올랐고, 상반기 누적 기준 핵심이익은 4조2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 뛰었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분기 및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1.81%며,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2%, 총자산이익률(ROA)은 0.62%로 나왔다. 신탁자산(115조2000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20조8000억원이다.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1조338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순익은 5540억원이다. 은행의 2분기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은 각각 1조3670억원, 2429억원으로 상반기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조159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말 대비 5.7%(2조9800억원) 확대됐고, 중소기업대출을 포함한 원화대출금은 4.1%(8조2290억원) 늘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분기 말 기준 0.47%로 전분기말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으며 연체율은 0.04%포인트 떨어진 0.25%를 기록했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의 상반기 누적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5% 오른 1528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카드는 올해 2월부터 적용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4.7% 감소한 337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이밖에 하나캐피탈은 471억원, 하나생명은 128억원, 하나저축은행은 90억원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사진/하나금융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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