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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현 KDB인베 사장 "해고 문제, 구조조정 본질 아니다"
2019-07-17 15:51:25 2019-07-17 15:51:25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이대현 KDB인베 사장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량해고 등 사회적 문제는 구조조정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KDB인베스트먼트 창립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사장은 "그간 시장 중심 구조조정이 안된 이유는 노조,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들을 모두 기업이 구제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물론 사회 안전망에 대한 장치는 있어야 하지만, 이것이 기업 구조조정의 본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제에 대한 사회적 욕구들이 팽배하다보니 본질이 아닌 사회적 구조조정으로 되버리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기업 구조조정은 지연되고, 기업 손실은 늘어날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오히려 구조조정의 본질은 기업의 부실함을 도려내고 치유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출범한 KDB인베스트먼트는 구조조정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산업은행 자회사다. 향후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을 첫번째 구조조정 대상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편입기업도 점차 늘릴 예정이다.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사장이 17일 산업은행 본사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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