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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처럼 했다면 지금 북한과 전쟁하고 있을 것"
"DMZ 방문, 북미 관계에 큰 진전…가짜 뉴스만 다른 이야기해"
2019-06-30 14:09:45 2019-06-30 14:09:4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2년반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엄청나게 많은 진전을 이룬 것이 사실"이라며 "오바마 전 대통령과 같은 생각인 사람이 정부를 이어받았다면, 지금 미국은 북한과 전쟁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후 실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나온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2년 전과 비교해도 미국의 국방력은 강하지만 매우 다른 상황"이라며 "2년 반 전에 비해 크나큰 진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문 대통령도 지난 2년간 우리가 한 것이 긍정적이어서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며 "내가 아닌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면 증시는 폭락하고 우리는 안좋은 상황이 됐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는 "물론 오늘 만남이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한다"면서도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오직 가짜뉴스만 다른 이야기를 한다"며 "언론이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언론이 믿음을 잃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본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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