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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내 시스템 클라우드로 전환해 효율성 제고
2019-06-30 13:51:44 2019-06-30 13:51:4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항공이 빠르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위해 모든 회사의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7월1일부터 사내 업무 시스템을 구글의 클라우드 협업 소프트웨어 도구 모음인 'G 스위트(G Suite)'로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G 스위트는 지메일, 캘린더, 드라이브, 문서도구, 채팅 등 직원들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온라인으로 문서를 공동으로 작성하거나 모빌리티에도 강점이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임직원들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협업해 문서를 작성하고 즉각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거나 결재도 받을 수 있다.
 
보안도 강화할 수 있다. G 스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 보안 표준과 암호화를 적용해 개인정보와 데이터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회사는 오는 2021년까지 모든 회사의 어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베이스 등 기술을 항공 산업에 접목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성향을 기반으로 세분화한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사내 업무 시스템을 'G 스위트'로 전환한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서비스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이전에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 작업을 진행해왔다.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직접 운영하던 여객 영업 시스템을 5년 전 글로벌 솔루션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한 바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여객 노선별 수요 예측 범위를 확대한 신 좌석 관리시스템, 온라인 판매와 화물추적 서비스 개선으로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을 높인 차세대 화물 시스템, 변화하는 영업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여객과 화물 판매 관리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새롭게 구축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대기업과 전세계 대형 항공사 최초로 모두 회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바꿨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문서 작성과 보고 방식의 획기적인 변화로 효율적으로 협업하는 수평 문화가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 서비스에 이어 사무 환경도 클라우드 체제로 바꾸면서 기업 문화에 커다란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SNS를 통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하고 한층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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