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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매우 수용적"…DMZ 회동 긍정 전망
2019-06-30 10:23:32 2019-06-30 10:23:3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 회동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매우 수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DMZ 회동 제안에 김 위원장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뜻을 보였다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는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김 위원장과 만날지도 모른다. 두고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직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북측에서 연락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연락을 받았다"며 북미 간 접촉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내일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느냐'라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선 "우리가 지금 작업을 하고 있으니 지켜보자"고 답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에게 깜짝 만남을 제안했고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문 대통령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에 동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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