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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트럼프 30일 DMZ 방문 계획···'비핵화' 연설도 추진"
"한국 측이 타진, 트럼프 최종판단 거쳐 정식 결정될 듯"
2019-06-23 16:18:32 2019-06-23 16:23:0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 방문 때 비무장지대(DMZ) 시찰 및 '비핵화' 메시지 연설을 검토 중으로, 한미 양국이 최종조정 중이라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오전 복수의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현지 연설도 예정돼 있다"면서 "비핵화를 향한 북미 협의가 정체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 주목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29일 저녁 방한할 예정이다.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헬기로 DMZ로 향한다. 아사히는 "DMZ 방문은 한국 측이 미국 측에 타진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판단을 거쳐 정식으로 결정된다"면서 무산 가능성도 열어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방한 때도 DMZ 방문을 계획했지만, 악천후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방문 무산을 크게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아사히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측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헬기 마린원이 지난 2017년 11월8일 오전 서울 용산미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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