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현대중공업 노조 결사항전에 연대투쟁 나설 것”
입력 : 2019-05-29 14:05:56 수정 : 2019-05-29 14:05:56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중공업이 오는 31일 물적분할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를 예고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는 현대중공업 노조의 총파업에 연대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현대차 노조는 29일 긴급 성명서에서 “지난 4~5년간의 구조조정으로 원하청 노동자 3만5000여명을 길거리로 쫓아 낸 현대중공업이 2차 지배구조 개악 물적분할을 위한 주주총회를 31일 소집했다”면서 “이에 현중 지부는 27일부터 전면 총파업 돌입 및 주주총회장인 한마음회관에 500여명이 점거농성으로 결사항전에 들어갔고 현대차 노조도 총력으로 연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은 1차 지배구조 개선 법인분할 과정에서 3만5000여명이 구조조정을 당하고 회사는 5개로 쪼개졌다”면서 “이번 2차 물적분할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함께 한국조선해양이라는 지배주주회사를 신설하는 과정이며, 이는 정몽준에서 정기선으로 3세 경영세습을 완성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현대차 노조가 현대중공업 총파업에 연대 방침을 밝혔다. 지난 22일 현중 노조가 서울 상경집회에서 물적분할 반대를 외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어 “현대중공업은 연구소도 없이 생산하청기지 깡통회사로 전락하고 부채만 7조원을 떠안는 적자 회사로 구조조정과 임금삭감의 고통만 남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우리에게는 1990년 4월28일 현중 골리앗 투쟁 공권력 투입 저지라는 자랑스러운 연대 투쟁의 역사가 있으며, 현대차와 현중 노조는 30년 연대투쟁의 피로 맺어진 형제 노조”라면서 “현대중공업의 경영세습을 위한 물적분할 지배구조 개선이 성공하면 현대차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중공업 주총장 점거농성에 공권력 투입이나 용역깡패 침탈이 있다면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전 조합원 총파업 후 한마음회관에 집결 연대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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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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