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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핀테크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프로그램 가동
핀테크 창업 → 사업화 → 해외진출 등 종합지원 마련
핀테크 유니콘으로 육성…전통금융과 경쟁 촉진 기대
2019-05-27 15:32:48 2019-05-27 15:32:48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금융위원회가 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창업·스케일업· 글로벌 진출 등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이달 말부터 본격 가동한다. 예비창업자, 재직자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핀테크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멘토링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27일 금융위는 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최근 멘토단·컨설팅 풀 구축·교육프로그램 구성을 완료하고, 이달 말부터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추진 중인 핀테크 지원 사업은 크게 △테스트베드 운영 지원 △국민참여 핀테크 체험행사 △국제협력 강화 및 연구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나뉜다.
 
이번에 진행되는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은 총 19억원의 정부 예산이 지원된다. 구체적으로 맞춤형 교육에 4억2000만원, 멘토링 및 업무공간 제공에 6억5000억만원, 해외진출 컨설팅에 6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은 핀테크 기업의 성장단계별(초기-중기-성장) 또는 비즈니스 모델별로 지원하는 걸 골자로 한다. 업무공간 임차료, 교육비 등 관련 지원비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국내에서 사업 중인 핀테크 기업 및 개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맞춤형 교육은  핀테크 기업의 역량 강화와 핀테크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예비창업자, 재직자에 제공된다. 당국은 최근 금융·기술 분야 강사진을 구성했고 커리큘럼도 개발했다. 이달 말부터 교육 대상자를 모집해 올해 안에 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멘토링 지원 사업은 핀테크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핀테크, 금융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달부터 멘토링 대상자를 모집 및 운영 중이며, 이달 말부터 17개건의멘토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당국은 사업모델 관련 금융규제 등 핀테크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상담 시스템을 마련하고, 초창기 어려운 핀테크 기업에 업무공간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핀테크 기업이 원활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법률·특허·회계·세무 등에 대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당국은 영업기밀 등을 제외한 컨설팅 결과물은 타 핀테크기업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핀테크 종합포털에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핀테크 기업이 손쉽게 창업하고 해외진출 할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할 것"이라며 "핀테크 유니콘으로 육성해 전통금융과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행사에서 우리은행 부스를 찾아 체험을 하고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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