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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플러스)화장품용기 기업 펌텍코리아, 생산 캐파 확대
펌프 기반 플라스틱 용기 판매 업체…7월초 코스닥 상장예정
2019-05-28 06:00:00 2019-05-28 0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화장품용 튜브와 용기를 생산하는 기업 펍텍코리아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는다. K뷰티(K-Beauty) 열풍과 함께 국내 화장품 업체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펌텍코리아의 매출도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이번 코스닥 공모자금으로 생산 캐파를 확대하고 신규 카테고리를 늘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펌텍코리아의 이번 공모 주식수는 총 64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24만~27만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536억~1728억원 규모다. 다음달 18일, 1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달 25일부터 26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7월 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펌텍코리아는 펌프 기반의 플라스틱 용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로는 화장품을 담는 용기를 생산해 화장품 제조업체에 납품한다. 펌텍코리아는 설립 초기 당시에는 펌프용기를 주로 제작하다 점차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현재는 펌프튜브, 콤팩트, 스포이드, 스틱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의 전방산업인 화장품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급성장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화장품 연평균 수출액은 41% 성장했다. 그 중에서 중국 화장품이 지난 2017년 기준으로 66.7%,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이 확장되면서 펌텍코리아의 실적도 빠르게 늘었다. 최근 3년(2016~2018년) 매출은 연평균 19%씩 증가했고, 작년 기준 영업이익률은 16%에 달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423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을 기록했다.
 
펌텍코리아는 최근 기초 화장품 용기에서 립스틱과 같은 포인트 메이크업 용기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보유한 밀폐기술과 스틱기술을 접목시켜 립스틱용 용기 신제품을 선보였고 향후 후속모델을 개발 중이다.
 
회사의 상장 공모자금도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펌텍코리아 측은 “미래 경쟁력을 유지 또는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금형 개발 및 제작에 투자해야 한다”며 “금형 제작비의 일부를 공모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공장 신축을 위한 자금으로 총 33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펌텍코리아는 작년에 공장부지를 취득했고 올해 완공을 목표로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제2공장은 내년 1월 이전부터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제 2공장 건립 이후에도 생산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제4공장 신축을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신속한 제품 생산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공장 증설의 필요성이 있다”며 “공모자금 중 약 250억원으로 인접한 공장 부지에 제4공장 신축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라이프 사이클이 짧은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셀라인과, 대량생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동화라인을 종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화장품 산업의 성장으로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다”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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