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걷힌 수요 움직이나…서울 아파트값 낙폭 축소
입력 : 2019-05-26 13:01:32 수정 : 2019-05-26 13:01:32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3기 신도시 공급효과가 2주 정도 지나면서 효과가 약해진 듯 보인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6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지구와 은마,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주요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일부 추격매수가 붙으면서 집값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인식이 번지는 양상이다. 전주 신도시 1만호 추가공급 이슈로 하락폭을 확대했던 서울 아파트값도 한 주만에 선회했다.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5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가격은 0.01% 떨어져 2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전주 0.02%에서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 특히 재건축 가격 변동률은 전주(0.02%)보다 오른 0.06%를 기록했다. 추가 공급으로 개발 호재가 있는 신도시는 0.01% 내려 전주 대비 낙폭이 0.02%포인트 줄었다. 경기·인천 매매가격은 -0.01% 변동률로 보합 수준의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강동(-0.22%), 관악(-0.04%), 도봉(-0.04%), 노원(-0.02%), 강서(-0.01%), 광진(-0.01%), 동대문(-0.01%) 순으로 떨어졌다. 입주 대기물량으로 역내 공급이슈가 있는 곳들이다. 강동은 올해 6월부터 입주가 이어지는 고덕지구 일대 대단지 아파트인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3658가구)2500만원~4000만원 빠지면서 시세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중구(0.04%), 송파(0.03%), 강남(0.02%)은 상승했다. 중구는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가,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각각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11%), 일산(-0.05%), 평촌(-0.02%), 중동(-0.02%), 분당(-0.01%) 순으로 하락했다. 3기신도시 발표 이후 노후아파트가 많은 1기신도시에서 거래절벽이 심화되면서 약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산본은 금정동 무궁화1단지주공이 1000만원 하락했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6단지한양과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한신이 250만원~1000만원 내렸다. 반면 김포한강(0.06%)은 올랐다.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면서 구래동 한강신도시3차푸르지오가 4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평택(-0.09%), 군포(-0.07%), 화성(-0.07%), 성남(-0.05%), 포천(-0.05%), 안양(-0.04%), 의왕(-0.04%) 순으로 떨어졌다. 평택은 고덕면 평택고덕파라곤(752가구), 소사동 평택효성해링턴플레이스(3240가구)6월 입주를 앞두고 팽성읍 대원, 우미이노스빌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군포는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휴먼시아5단지가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114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지만 낙폭은 조금씩 축소되는 모습이라며 급급매물만 거래됐던 강남 재건축에 최근 매수세가 붙으면서 잠실주공5단지, 은마 등은 지난해 가격 수준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비강남권 지역에서도 매수 문의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보유세 강화, 3기신도시 발표 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고 판단한 일부 대기수요가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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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영

뉴스토마토 산업1부 재계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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