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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홈시스, 하락장 속 '급등'
2019-05-16 15:46:44 2019-05-16 15:46:4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쿠쿠홈시스(284740)가 하락장 속에서 급등했다. 1분기 실적개선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쿠쿠홈시스는 전날보다 1만500원(24.94%)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5만3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거래량도 40만여주로 평소보다 10배 넘게 폭증했다. 쿠쿠홈시스는 전날인 15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131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0억원, 24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6.5%, 48.8% 늘어났다.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가 필수가전화되면서 공기청정기 판매량 급증이 쿠쿠홈시스 매출에 영향을 준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에 따르면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4분기 대용량 제품 출시 이후 매분기 공기청정기 매출이 2~3배 증가하고 있다. 조성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공기청정기 수요는 렌탈이 아닌 일시불로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들 의 공기청정기에 대한 인식이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치재에서 무조건 구매해야 하는 필수가전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말레이시아법인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8년 쿠쿠홈시스의 말레이시아 계정 수는 전년에 비해 124%나 늘었으며 최근 3년동안 260%나 성장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정수기 렌탈이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전기레인지 등 품목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미세먼지 이슈로 공기청정기 판매가 호조를 나타냈다"면서 "말레이시아에서도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인도 등에서 성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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