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30년까지 40조 투자…11만명 직·간접 고용창출"
"송도 3공장 설립 등 담은 '비전 2030' 발표…바이오 선도기업 역할 다할 것"
입력 : 2019-05-16 14:50:32 수정 : 2019-05-16 14:50:32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셀트리온이 오는 2030년까지 총 40조원 규모 투자와 11만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계획 등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했다. 
 
16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사업 25조원을 비롯해 케미컬 5조, U-헬스케어 10조원 등을 투자해 직접 고용 1만명, 간접 고용 1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셀트리온의 대규모 투자는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오는 2021년까지 전체 투자계획의 20%를 투입한 뒤 2025년 50%, 2030년 100%에 걸쳐 순차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내 거점으로 삼고 있는 인천(송도)과 충북(오송) 등 시·도와릐 협력을 바탕으로 단계적인 지역 기반 산업 밸리를 조성해 동반성장과 상생을 도모하는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다. 
 
서 회장은 "그동안 영업이익의 40% 정도를 투자해 왔는데, 2030년까지의 예상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30조 정도는 투자할 수 있고, 4차 산업시대 가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이는 U-헬스케어 육성을 위해 조달할 10조원을 합치면 40조까지 투자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주력인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25조원이 투자된다.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신규 치료 기전을 도입한 신약을 확보하는데 16조원을 투자하고, 연간 100만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확충을 통한 생산능력 확보에 5조원, 글로벌 유통망 확충 및 스타트업 지원에 4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3공장은 송도 약 6만평 부지에 연간 20만리터가 생산 가능한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연간 약 20만리터가 생산 가능한 기존 생산시설과 현지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인 중국 공장(연산 20만리터)을 통해 60만리터 생산 능력을 확보한 뒤, 나머지 40만리터 생산시설에 대한 국내 추가 건립 또는 제3국 투자 등을 검토한다.
 
케미컬의약품 사업은 충북 오창에 위치한 셀트리온제약을 주축으로 연구개발 4조원, 생산설비 확충 1조원 등 총 5조원을 투입한다. 의약품 수명 주기를 고려해 약 50여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라이선스 인 및 자체 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총 10조원이 투자될 U-헬스케어 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 개발 및 의료데이터·인공지능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복안이다. 의료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사업에 약 4조원을 투입해 '환자-진료-처방-유통'의 과정을 4차 산업과 연계하는 바이오 e-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맞춤형 진료 및 정밀 진료에 필요한 의료 데이터 수집을 위한 진단기기의 개발 생산에도 약 6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직판 네트워크와 연계 가능한 신사업 플랫폼 확보에도 나선다. 
 
서 회장은 "국내 바이오, 제약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가의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셀트리온과 함께 바이오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다른 기업들도 적극 투자 발표에 나서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6일 인천시의회에서 대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인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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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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