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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아프리카서 납치된 한국민 1명, 우리 국적으로 확인"
"프랑스 정부에 깊은 감사…필요한 영사조력 적극 제공할 예정"
2019-05-11 10:49:42 2019-05-11 10:49:42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게 납치당했다가 구출된 한국인 1명이 우리 국적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11일 "프랑스 정부는 부르키나파소에서 인질 구출 작전을 전개하여 우리국민 1명과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을 구출하였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구출된 우리 국민 1명(여, 40대)은 우리 국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일 파리 소재 군공항에 도착한 후 군병원으로 이송되어 건강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라며 "외교부와 주프랑스대사관은 구출된 우리 국민의 국내 연고자(가족)를 파악해 구출 사실 및 건강상태 등에 대해 알리는 등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이번 구출 작전으로 희생된 프랑스 군과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우리 국민을 구출해 준 데 대해 프랑스 정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주프랑스대사는 구출된 우리국민이 탑승한 군용기가 파리에 도착시 공항에 출영하여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프랑스 정부는 구출 작전 이전에 프랑스인 2명 외 추가 인질(우리 국민, 미국인)이 있음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인질 구출 작전 과정에 우리 국민과 미국인이 포함된 것을 인지한 이후 곧바로 우리 정부에 알렸다"고 밝혔다.
 
한편 정경두 국방장관은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최근 프랑스군이 실시한 서아프리카 인질 구출 작전 결과를 듣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이 작전 과정에서 희생된 프랑스군 2명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희생 프랑스군의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기를 당부했다.
 
앞서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무장세력과 교전 끝에 이들에게 납치된 한국인 1명 등 4명의 인질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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