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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에 환율 변동성 확대…한달새 2.9%↑
한은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2019-05-10 13:49:03 2019-05-10 13:49:03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화 강세 영향에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 재부각 등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증권시장은 외국인의 순유입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원화 환율은 지난 8일 기준으로 1169.4원으로 3월 말(1135.1원)보다 2.9%이 올랐다. 
 
미 달러화 강세 영향에다 배당금 역송금, 국내 경제지표 부진 및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보인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또 원·엔 환율 및 원· 위안 환율도 원화의 상대적 약세로 올랐다. 
 
원·100엔은 3월 말 1025.4원이었으나 8일 기준 1063.0원으로 3.5원 올랐고 원·위안도 168.67원에서 172.26원으로 2.1원 상승했다. 
 
4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확대됐다. 4월 변동폭은 3.3원으로 2월의 2.8원, 3월의 2.4원보다 컸다.
 
반면 4월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27억3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은 양호한 미·중 경제지표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22억4000만달러 순유입을, 채권은 민간자금 중심으로 유입이 이뤄지면서 4억8000만달러 순유입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외환부문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대체적으로 안정적 모습"이라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이엄 및 중장기차입 가산금리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세는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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