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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동물 안락사' 박소연 케어 대표 29일 구속심사
2019-04-26 16:21:05 2019-04-26 16:21:05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구조한 동물 수백 마리를 안락사한 의혹을 받는 동물구호기구 케어 대표 박소연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29일 결정된다.
 
26일 경찰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291030동물보호법위반 업무상횡령 기부금품법위반 부동산실명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다. 심리는 임민성 영장담당 부장판사가 맡는다.
 
앞서 경찰은 전날 박씨의 동물구호활동 성과는 인정되지만, 동물구호활동가로서의 지위임에도 불법적인 안락사를 지속적으로 행해 오고 안락사 시킨 동물 개체수가 많은 데다 사안이 중대한데도 혐의를 부인하는 점을 감안. 그 외 도주 및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박씨를 3차례 소환해 직접 조사한 결과, 박씨로 인해 안락사 된 동물은 인정된 개체수만 201마리에 이른다. 그럼에도 박씨는 동물구호 명목으로 약 4년간 67억 원 가량의 후원금을 모았다. 그러나 경찰은 박씨가 후원금을 받아 실제 동물구호에 사용했다고 주장해 사기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가피한 안락사가 있었을 뿐이며, 후원금 사적유용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동물 안락사 의혹을 받고 있는 박소연 동물권 단체 케어 대표가 14일 오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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