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해리스 "북핵해결 긴밀협조"
통일장관 취임 후 첫 만남…'한미 엇박자' 우려 불식
입력 : 2019-04-16 16:25:45 수정 : 2019-04-16 16:25:4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6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미동맹을 토대로 북한 핵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 남북관계와 한미관계 엇박자 우려를 제기하는 가운데 미국과의 충분한 의견조율을 바탕으로 한 대북정책 추진 방침을 나타낸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해리스 대사를 만나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도 긴밀한 한미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진화 작업에 주한미군이 참여해준데 대해서도 "매우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한 뒤 "우리 국민이 일상의 삶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상징적으로 경험한 사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대사는 김 장관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며 "이전에 계셨던 자리를 비롯해 생각하면 지금 이 자리에 아주 준비돼서 왔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문제를 오랜기간 연구해온 학자 출신으로 직전까지 통일연구원장으로 재직해왔다. 해리스 대사는 "과거 미국대사관과 함께 협력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자리에서도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비공개 면담에서 두 사람은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 논의의 진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17일에는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연이어 만난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반도 문제에서 4강 대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일정을 조율해 기회를 만든 것"이라며 "(주한 러시아대사 면담은)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왼쪽)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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