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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112.20원 마감..1100원 하회 가능성
2010-04-14 17:05:57 2010-04-14 19:18:11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원·달러 환율이 싱가포르의 통화 절상 움직임과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크게 떨어졌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1.70원 하락한 111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 내린 1123.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주가 강세 여파로 달러화 매물이 늘어나면서 1115원선까지 거침없이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세가 강화로 1113원선까지 밀렸고, 장 막판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더욱 확대돼 1112원선까지 떨어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싱가포르의 달러화 절상 가능성과 국가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소식에 환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이날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자국 달러 절상을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매도 하루만에 1500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한 점도 환율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지만 대내외 여건상 환율하락 요인이 우세하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1100원을 하회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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