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키조개 어가 돕는다"…정상가보다 40% 할인
대일본 수출량 2011년 최고치 기록 이후 하락세…판로 제공 방침
입력 : 2019-03-17 14:04:55 수정 : 2019-03-17 14:04:55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이마트가 일본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키조개 어가와 협력사를 돕기 위한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국민가격' 행사의 하나로 충남 보령시, 전북 군산시 등지에서 어획한 제철 국산 키조개(10마리), 관자살(1팩, 30쪽)을 각각 정상가보다 40% 정도 저렴한 9900원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마트는 5개월 동안의 사전 기획을 거쳐 계류장에 키조개를 비축해 총 30만마리의 행사 물량을 마련했다. 또 산지 직거래로 거래 단계를 축소해 판매가를 낮췄다.
 
키조개는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일본 수출량이 국내 전체 생산량의 7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대일 수출 의존도가 높던 품목이다. 하지만 장기화되는 엔저 현상으로 국산 키조개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일본 내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출길도 좁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통상무역협력과에 따르면 수출입 통계상 키조개 관자가 속하는 '개아지살'의 대일본 수출량은 지난 2011년 55만1732㎏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하락해 2015년에는 4만7079㎏까지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7만6729㎏에 그쳤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키조개 생산량은 최근 3년간 가장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판로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로 키조개 소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일본으로 수출되지 못하고 국내로 돌아오는 키조개 물량에 대한 판로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팀장은 "키조개는 그간 일본 등 수출에 주력하던 탓에 국내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식재료에 속했지만, 최근 들어 키조개 삼합 등이 인기를 끌면서 대중화의 물꼬를 트는 모양새"라며 "앞으로 키조개가 봄철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매출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가격' 행사가 진행되는 키조개 판매장. 사진/이마트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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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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