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뛴 덕에 한숨 돌린 '코스닥벤처펀드'
올들어 11.7% 수익…약세장서 액티브펀드 차별화 한계
입력 : 2019-03-14 18:00:00 수정 : 2019-03-14 18: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화려하게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가 1년여 만에 자존심을 회복하는 중이다.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12개 코스닥벤처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7%다. 최근 3개월래 수익률이 13.6%로 치솟으며, 수익률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코스닥벤처펀드는 벤처기업의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채권을 포함한 신주에 15% 이상, 코스닥 중소·중견기업 신주 또는 구주에 35%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이다. 3년 이상 가입을 유지하면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운용사들이 지난해 4월부터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명성에 걸맞지 않은 부진한 수익률은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지난해 약세장이 본격화된 4분기(10~12월)엔 평균 13.2% 손실을 냈다. 부진한 시장 상황이었지만 액티브 펀드로서 딱히 차별화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올해 들어 운용 성과가 가장 좋은 펀드는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로 16.4%의 수익률을 냈다. 하지만, 최근 6개월 성과는 -6.1%로 전체 코스닥벤처펀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어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가 16.2%, 'KB코스닥벤처기업'이 14.4%, 'KTB코스닥벤처'가 13.1%, '하이코스닥벤처'가 12.0%, '미래에셋코스닥벤처기업'이 11.8% 순을 보인다. 
 
현재까지 코스닥벤처펀드 운용 규모가 가장 큰 곳은 KTB자산운용이다. 'KTB코스닥벤처', 'KTB코스닥벤처2호'에 각각 3123억원, 376억원이 설정됐다. 다음으로는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에 555억원, 'KB코스닥벤처기업소득공제'에 509억원이 몰렸다. 
 
코스닥지수는 올들어 12% 오르며, 코스피(5%)에 비해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은 1분기에 대체로 강세였고, 지난 10년간 평균 8.2% 올랐다"며 "외국인은 개별기업의 성장성보다 저금리와 달러화 강세 둔화에서 시작된 이종통화 자산의 투자매력을 느낀 영향이 크다"고 해석했다. 
 
이처럼 코스닥지수가 반등하면서, 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률도 회복되고 있지만 출시 초기 상품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손실을 본 경우가 많다. 6개월간 플러스 수익을 낸 펀드는 '브레인코스닥벤처'(3.10%), '하이코스닥벤처'(1.8%),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0.9%), 'KTB코스닥벤처2'(0.4%)에 불과하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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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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