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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힙' 뮤직)다프트펑크와 알파빌의 중간 지점, 게사펠슈타인
2019-03-08 15:38:13 2019-03-08 15:38:1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글로벌 '힙' 뮤직은 영국 가디언이나 뉴뮤지컬익스프레스(NME), BBC Music, 미국 빌보드, 롤링스톤 등에서 나오는 소식을 토대로 해외 가수들의 신보나 공연 소식을 선보이는 코너다. 이 코너에서는 해외에서 멋지거나, 새롭거나, 주목 받는 뮤지션들을 조명한다. [편집자 주]
 
"다프트 펑크와 알파빌, 그 중간에 걸려 있는 정서가 보인다."
 
8일(현지시간) 롤링스톤즈의 이탈리아판은 프랑스 출신의 DJ 게사펠슈타인의 새 앨범 수록곡 '포에버(Forever)'를 이렇게 평가했다. 멜랑꼴리한 다프트펑크식 전자음과 풍요로운 80년대 신스의 현대적 재해석. 
 
"단조가 지배하는 다크한 멜랑꼴리 정서는 전작의 기조를 유지한다. 다만 새 앨범은 표현력이 훨씬 풍부해졌다. 이전 앨범에서는 볼 수 없던 느낌들이다."
 
게사펠슈타인이 두 번째 정규 앨범 '하이페리온(Hyperion)'을 공개했다. 2013년 데뷔작 '알레프(Aleph)' 이후 6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온갖 상업주의적 이미지들이 부표하는 시대에 그리스 신화 태양 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걸었다. '하이페리온' 어원은 높은 곳에 있는 자이거나 높은 곳을 가는자 혹은 높은 곳에서 지켜보는 자. 수록곡들은 '상업적으로 찌든 이 세상 모든 것을 리셋 하겠다'는 명쾌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음색에서도 느껴지듯 이번 앨범은 다프트 펑크가 소속된 콜롬비아레코드에서의 첫 결과물이다. 레코드 명성에 걸맞게 세계 음악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일류 뮤지션들이 그의 여정에 합류했다. 
 
알앤비 뮤지션 위켄드와 함께 한 '로스트 인 더 파이어(Lost in The Fire)', 세계적인 프로듀서 퍼렐 윌리엄스와의 '블라스트 오프(Blast Off)', 밴드 하임과 작업한 '쏘 배드(So Bad)' 등 10곡이 수록됐다.
 
디지털 음원은 이날 정오에 국내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실물 CD는 11일부터 국내에 유통된다. 그는 이전부터 에이셉라키, 카니예 웨스트, 밴드 피닉스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게사펠슈타인 신보 '헤리페리온'. 사진/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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