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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닦고 커피 내리고…서비스 로봇 출시 활발
2019-03-03 06:00:00 2019-03-03 06:00:00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로봇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일상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봇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커피 내려주는 로봇, 청소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약 210조원 규모로 예측된다. 국제로봇협회(IFR)는 전 세계 전문 서비스용 로봇 산업 규모가 2016년 5조450억원가량에서 2022년 약 25조6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협회는 2017년까지 7만8700대의 서비스 로봇 생산량이 2018년에서 2020년 사이 39만7000대로 연 25%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가운데 가전업계에는 최근 서비스 로봇 출시가 활발하게 이어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로봇기업 에코백스(ECOVACS)의 윈봇X(WINBOT X)는 오피스, 외식업체 등의 창문 청소를 타깃으로 출시됐다. 무선 유리창 청소 로봇인 윈봇X는 전원선 연결 없이 창에 부착하면 된다. 창문 폭과 높이를 스스로 측정해 이상적인 청소 경로를 그린다. 오염 물질을 불리고, 긁어내고, 닦아내는 4단계 청소 시스템을 구현했다. 
 
달콤커피와 KT가 함께 개발한 '비트 2E(beat 2nd Evolution 이하 비트)'는 이른바 커피 로봇이다. 기존 비트1에 KT의 5G 기술을 결합해 주문 인식, 커피 제조, 고객과의 감정 교감, 추천 메뉴 안내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 로봇은 MWC 2019 기간 동안 총 47가지의 음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관람객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아한형제들에서 개발한 '딜리'는 주문 음식을 서빙하는 배달 로봇이다. 최적의 경로를 스스로 파악하고 서빙한다. 중간에 장애물을 만나면 피해 가는 기술이 탑재됐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주문자의 스마트폰에 알림이 뜨거나 '주문하신 음식이 나왔습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나온다.
 
이외에도 병원에서 물류 로봇으로 일하고 있는 유진로봇의 고카트, 퓨처로봇의 철도경찰 로봇 '네오(퓨로-P)' 등도 서비스 로봇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한편 서비스 로봇 시장의 확대는 급변한 사회환경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저출산에 따른 생산 가능 인구 감소 등으로 인건비는 꾸준히 상승하는데, 로봇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아져 서비스 로봇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에코백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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