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박근혜 탄핵 동의 못해…절차적 문제 있어"
한국당 전당대회 3차 TV토론…"돈 한 푼 받은 것 입증 안 돼"
입력 : 2019-02-19 20:28:42 수정 : 2019-02-19 20:28:4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날 TV조선에서 중계한 당대표 후보 두번째 TV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어쩔수 없었다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아니다'라는 의사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안에 관한) 헌법 재판 전에 법원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사법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고 그 가운데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었다"며 "이 부분은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객관적 진실이 명확하지 않은데 정치적 책임을 묻는다고 해서 쉽사리 탄핵을 결정하는건 타당하지 않다"며 "무슨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탄핵의 경중을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돈 한푼 받은 것도 입증이 되지 않았다"며 "과연 탄핵이 타당한 것인지,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오세훈 전 시장이 탄핵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지적하자 "탄핵 정당성에 관해 말한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헌재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제 생각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핵이라는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제가 보좌하지 못한 점도 안타깝다"며 "이 문제를 내려놓고 미래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이어 오 전 시장을 향해 "오 후보의 말은 한국당에 들어온 사람의 말인지 과거 어떤 정당에 있던 당시 입장을 견지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한국당 당원들의 생각을 말했는데 저를 지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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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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