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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청와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끝 누구인지 밝혀야"
"검찰 수사과정서 하나씩 진실 밝혀지고 있어…침묵은 또다른 은폐"
2019-02-19 10:48:31 2019-02-19 10:48:3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는) 의혹의 끝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은 최근 검찰 수사에서 하나하나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환경부 장관이었던 김은경 전 장관을 거론하며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도 검찰 수사에서 장관이 직접 챙겼다는 정황이 나왔는데, 장관도 국회에서 '자신도 권한이 없다'고 발언했다. 재미나게도 환경부 장관도 사퇴압력을 받았다고 하니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환경부 산하 기관 임원 등을 내보내기 위한 환경부의 표적 감사에 관여한 혐의로 김 전 장관에 대해 최근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며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최근에 정경유착 단 한 건도 없다고 말씀했다"며 "김태우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 불법 사찰을 폭로한지 2달이 지났으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오히려 기밀누설혐의로 고발했다"며 "청와대가 침묵하는 건 또 다른 진실을 회피하고자 하는 은폐"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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