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 미래에셋운용의 '사옥 매각' 제안 거절
미래에셋자산운용, '스튜어드십 코드' 제안…태평양물산 "사옥 매각 통한 기업가치 개선 제한적"
2019-02-19 11:06:43 2019-02-19 17:57:31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태평양물산(007980)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태평양물산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제안한 본사 사옥 등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비율 감축 방안을 검토한 결과, 이에 따른 기업가치 개선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옥 매각 후 재임차(세일 앤드 리스백)가 가져올 손익을 분석한 결과 이익과 손실이 유사하다는 게 태평양물산의 의견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 말 기준 태평양물산 지분 6.51%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지난달 태평양물산에 기업 가치개선을 요구하는 주주관여 활동에 나선 바 있다.
 
태평양물산은 사옥 매각 후 매각대금 전액을 부채상환에 사용하면 이자비용 감소로 이론상 기업가치가 개선될 수 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무담보로 운전자본을 재차입하면 신용대출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간접담보자산인 사옥 매각시 자회사의 운전자본 조달과 연장 금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태평양물산은 부채비율의 경우 2017년 증자에 이어 2년(FY2017~FY2018) 연속으로 총 586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해 2018년 말 기준 2년 전에 비해 123%포인트 낮은 266%를 기록, 재무건전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자원의 효율적 투입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바탕으로 부채와 이자비용을 낮춰 투자자산의 가치가 중장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도록 경영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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