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위 5% 집값, 46개국 2위 달해
실질 집값은 하위…국내 집값 양극화 극심
2026-08-02 10:31:14 2026-08-02 12:31:17
[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국내 상위 5%의 집값이 전 세계 46개국 가운데 2위를 기록했지만, 글로벌 대비 집값 상승률은 낮아 국내 집값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컨설팅 기업 나이트 프랭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서울의 고가 주택 가격은 1년 전보다 25.2% 인상돼 46개 도시 가운데 일본 도쿄(55.9%)에 2위에 올랐습니다. 작년 3분기 46개 주요 도시 고가 주택 가격 상승률은 2.5%로, 서울은 이보다 10배 더 높은 것. 특히 서울의 경우, 최근 5년간 상승률에서 80.9%를 기록, 46개국 중 4위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서울 강남 3구, 한강 벨트 등의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31일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모습.(사진=연합뉴스)
반면, 국회 미래연구원이 최근 보고한 ‘자산 불평등과 보유세 중장기 개편 과제’의 국제결제은행(BIS)의 RPP 명목 주택 가격 지수 분석 결과, 우리나라는 2003~2023년 전국 주택 가격은 약 1.56배, 서울은 1.74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와 서울의 집값 상승세는 다른 국가·도시보다 안정적이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의 집값 상승세는 △미국 2.8배 △캐나다 3.1배 △노르웨이 3.4배 △독일 베를린 3.9배 △노르웨이 오슬로권 4.1배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질 주택가격지수(RHPI)에서 우리나라는 2000년 대비 2024년 1.2배 상승, 핀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이 수치는 OECD 평균 1.6배를 밑돈 것. 캐나다는 2.9배, 호주·미국·영국 등도 1.8∼2.6배 가량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기반한 주택 조사는 실거래 자료에 기반한 통계가 활용되지 않아 주택시장을 제때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국회 미래연구원의 이선화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은 주택시장 양극화가 심해 고가 및 일반 주택 가격의 괴리가 클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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