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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물산, 실적개선 기대감에 강세
OEM 발주증가·환율상승에 어닝서프라이즈
2018-09-11 18:01:56 2018-09-11 18:02: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태평양물산(007980)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 성장과 재무구조 개선 전망에 급상승했다. 미국 의류시장 호조에 갭, 콜럼비아 등 고객사 발주량이 늘면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서 태평양물산은 전일보다 220원(6.83%) 오른 3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3분기 실적은 갭, 콜롬비아 등 기존 고객사들의 발주량 증가와 푸마, 랄프로렌 등 신규 고객사 물량이 추가돼 의류사업부문 매출이 증가될 것으로 분석됐다. 태평양물산은 매출의 약 8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됐다"며 "태평양물산은 북미지역 매출비중이 60%에 달해 수혜가 예상되며, 갭, 콜롬비아의 상반기 매출액이 각각 8.7%, 15.5% 성장한 만큼 태평양물산의 OEM 수주량 또한 전년대비 5% 이상 확대되고 있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적자를 지속해왔던 우모 사업부문의 구조조정 마무리도 흑자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우모가격 변동에 따른 재고부담 완화를 위해 2014년 1880억원에 달했던 우모 재고를 지난해 500억원까지 축소했고, 2016년을 저점으로 우모가격이 완만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도 우호적이다. 미국 달러 매출이 대부분인 OEM 수출기업인 만큼 원·달러 환율이 중요한데 지난 8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21.15원으로, 지난 1월 1063.50원 대비 약 5.1% 올랐기 때문이다.  
 
리서치알음은 태평양물산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을 3729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제시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9897억원, 영업이익은 27.8% 늘어난 30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B금융투자는 연매출 987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1%,  27.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매출액 9840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제시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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