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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기 창업기업 집중 투자
2022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 '서울혁신성장펀드' 조성
2019-02-18 14:31:49 2019-02-18 14:31:49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스타트업에 대한 열악한 투자시장을 바꾸기 위한 '창업 투자 혁신'에 나선다. 2022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서울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해 시리즈A 투자에 집중하고, 엔젤투자 시장도 확대한다. 
 
시는 우선 2022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서울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해 시리즈A 투자에 집중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리즈 A는 시제품을 가지고 정식 서비스로 만들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초기 투자의 핵심이다. 투자는 역량 있는 운용사가 펀드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공공성(정책방향)과 수익성(운용사의 적정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한다. 올해 상반기에 132억5000만원, 이후 하반기에 84억원을 출자해 6개 분야에 총 1250억원을 조성한다. 
 
올해 상반기 분야별 출자 약정금액은 △4차 산업혁명 20억원 △스마트시티 20억원 △문화콘텐츠 20억원 △창업지원 22억5000만원 △재도전지원 30억원 △바이오 20억원이다. 서울혁신성장펀드 운용은 전문 운용사 8개사(GP)가 진행한다. 
 
4차 산업혁명 분야 펀드는 서울 소재 기업과 23개 대변혁 기술에 각각 서울시 출자금의 500%가 투자된다. 특히, 서울시 창업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선제적으로 기업을 발굴, 투자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분야 펀드는 서울시 출자금의 500% 이상의 자금을 서울 소재 기업과 스마트시티 분야 기업에 각각 투자한다. 스마트시티 분야의 공통기술인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을 바탕으로 방재, 안전, 소방, 지능형 교통 등의 분야를 주요 투자대상으로 운용한다.
 
창업지원 펀드는, 초기창업자에 대한 투자와 시리즈 A급 펀드시장의 활성화를 통한 우수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투자한다. 펀드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출자금을 분할해 전문성과 경험이 많은 운용사를 2곳 선정해 운용에 나선다. 바이오 분야 펀드는 총 2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입주 기업 등 서울시 바이오·의료 분야의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1년 조성된 제1호 서울바이오펀드의 현재 평균수익률은 291.2%이다. 시는 총 20개의 투자기업 중 이미 4개사로부터 투자금액을 전액 회수했고, 강스템바이오텍 등 투자기업 중 5개사가 IPO에 상장됐다.
 
시는 아울러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초기 씨앗 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엔젤투자자와 서울산업진흥원의 투자자금(40억원)을 매칭해 엔젤시장을 보완하고, 연간 250억원의 후속 투자로 연계한다. 
 
‘경제’와 ‘혁신창업’을 화두로 올해 첫 해외순방에 나선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중국 선전의 국가공인 스타트업 보육기관인 대공방(大公坊)을 방문, 딩춘파(Ding Chunfa) 대표와 서울시의 서울창업허브와 대공방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서울시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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