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지난해 영업이익 2822억…전년비 77% 증가
한국 법인 922억으로 창사 이래 최대…"공격적 신제품 영향"
입력 : 2019-02-14 16:12:57 수정 : 2019-02-14 16:12:57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오리온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822억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리온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9269억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우선 한국 법인은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인 9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론칭한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꼬북칩', '태양의 맛 썬', '생크림파이', '마이구미' 등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마켓오 네이처'는 국산 콩, 과일 등 원물을 그대로 가공한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와 원물요리간식 '파스타칩'으로 간편대용식 시장을 공략해 출시 5개월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꼬북칩'은 지난해 12월 한·중 합산 누적 판매량 1억봉을 돌파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오리온은 올해도 스낵, 파이, 젤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간편대용식, 디저트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음료,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음료는 올해 하반기 제주도에 공장을 완공하고, 프리미엄 기능성 물 제품을 출시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외국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 출시 성공과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 기조, 온라인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현지화 기준으로 1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와 판매 채널 개선, 영업과 물류 등 사업구조 혁신 효과로 7배 이상 크게 늘어 14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사드 이슈 발생 전 2016년 수준인 15%대로 회복됐다. 오리온은 앞으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면 비용 구조 효율화로 영업이익의 성장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11%, 19%로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초코파이', '마린보이(고래밥)', '오스타(포카칩)'가 모두 20% 이상 성장했다.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 등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올해는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쌀을 함유한 스낵과 크래커를 출시하고, 양산빵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소폭 역성장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망 재구축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4분기 매출이 현지화 기준으로 17% 성장하면서 반등했다. 올해는 신제품 '초코파이 다크'와 '초코칩 초코파이'로 현지 시장 내 초코파이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비스킷, 스낵 등 제품 다각화를 통한 브랜드 라인업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2018년은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 구조 혁신과 효율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성장한 한 해였다"라며 "올해에는 음료, 건기식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제품, 영업력 등 핵심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이날 이사회에서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5%며, 배당금 총액은 237억1597만800원이다. 이에 대한 주주총회는 다음 달 29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오리온 이사회에서는 전자투표제 도입도 결정했다.
 
오리온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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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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